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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배낭여행기(제9부)-멋쟁이 도시 밀라노

관리자 20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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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배낭여행기(9)-멋쟁이 도시 밀라노
 
스위스 스피취에서 출발한 열차는 이태리 국경을 통과한 순간 사뭇 경치가 다르게 느껴진다.
그냥 국경을 통과할 뿐 일데 문화적 차이와 더불어 환경도 살아가는데 필연적인가 보다.
 
밀라노 지하철은 4개 노선 밖에 되지 않아 파리와 런던에 비교하면 눈감고 다닐 정도로 쉬어보인다. 오랜만에 한국식당에 가보고 싶어 식당에 전화를 걸어보니 주소만 갈켜 주고 알아서 찾아 오란다.여기서도 미션이 주어졌다 ㅋㅋㅋ
 
주소만 들고 밀라노 시내를 뒤져서 겨우 하나식당이라는 곳을 찾았다. 오랜 만에 먹어보는 한국음식이지만 약간은 퓨전이다. 비빔밥과 보쌈정식인데 맛은 괜찮은데, 사장님이 불 칠전하다.
무언가 정보도 얻을 겸 물어봐도 대답은 언제나 무성의다. 좀 친절하게 대해줬으면 하고.. 맛있게 먹고 거리에 나섰는데, 세일기간이라 그런지 역시 사람들이 참 많다. 누가 밀라노 패션이라 했나 ~^^^
밀라노 시민들은 남녀 노소를 가릴것 없이 모두가 모델이다.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노점상인도 모델이다.ㅎㅎㅎㅎ
 
지하철 2정거장 정도의 거리를 거닐며, 여러 상점을 구경하며, 마음에 드는 옷도 하나 샀다.
매일 우중충한 옷만 보고 나니 약간은 실증이나서 바꾸고 싶었는데 감사 할 따름이다.
 
아내와 둘이서 걷는 거리 여행도 괜찮은 힐링이라 생각 되어 진다. 오랜만에 여유로움을 또 한번 느껴본다.
 
밀라노에서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 고딕 건축의 최고봉이요 지금까지 다녀본 성당중에 제일 압권인 두우모 성당을 찾았다. 이렇게 웅장하고 거대한 성당은 처음이다. 인간이 신께 얼마나 다가가는지 가름해보는 시험 성당인 것 같다.
 
거대한 내부는 아름다운 스태인글라스로 장식되어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에도 너무나 아름다워 신례를 무릅쓰고 몇 장 찍어보았다.
 
성당 앞마당에는 엄청난 인파가 각자의 칭구들과 그들만의 여유와 행복을 누리고 있었다.
성당을 보고서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든다.
저렇게 화려하고 근엄하게 성당을 짓고 무엇을 위해서 지었는지 조금 생각을 해본다.
나도 카톨릭 신자이지만 이것은 조금 이해가 되질 않는다. 종교란 인간을 위한 종교이지 무엇을 보이기 위해 생긴 종교는 아니라 생각되어진다.
 
중세 때에는 이 돈이 이어마한 돈이 었을 것이다. 이 돈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썼으면 하는 것이 나와 하느님 뜻이 아닐는지........
그래서 교황의 권위가 무너지며 프로텐스운동과 르네상스 운동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
 
아내와 난 한참을 길거리 카페에서 여행의 참 맛과 행복을 잠시 누려봤다.
내 옆자리에 혼자 앉은 금발의 이태리 여인은 피자한판에 와인한잔을 놓고 한 시간 동안 여유를 부리며 그 여인만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
난 이 여유를 배우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여행이란 매개체를 통해 공부를 하고 있느지 모른다.
여행이란 참 나를 점점 정화시키는 인생의 롤 모델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앞만 보고 살고 있지 않나.. 우리가 살아온 뒷 걸음을 살펴보는 여유를 누렸으면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밀라노에서 로마로 가는 기차가 밤 11시라 밤에는 어디 갈데가 마땅치 않아 기차역 대합실에서 5시간이나 시간을 때워야 했다.
그런데 대형사고를 낼 뻔했다.
시간이 다되어 전광판을 아무리 뒤져봐도 로마로 가는 기차가 없다. 정말로 이상했다.
다급히 역무원을 찾아 물어보니 이곳이 아닌 MILANO P GAPIBAL 역이란다. 밀라노에 기차역이 2개가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우리가 스위스에서 이곳에 왔기 때문에 당연히 이곳이라 생각했다.
 
다행이 이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2정거장 가면 된단다, 아내와 난 허겁지겁 무거운 짐을 챙겨서 역에 다다르니 이건 또 웬 황당~~~~~~~~
 
전광판에 기차는 있는데 플렛폼 넘버가 도데체 뜨질 않는다. 시간은 20분도 채 안 남았는데 기차는 안보이고..... 발만 동동...
이 기차를 못타면 꼬박 밤을 이 컴컴한 대합실에서 보내야 한다니....
나 혼자라면 모르는데 나만 믿고 이 곳 낯선곳까지 따라온 아내가 있느데 ... 하여간 주마등처럼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마침 옆에 뚱뚱한 아저씨께 어디가냐 ?
물어 보았더니 다헹히 로마 간단다, 아 그래서 이 아저씨만 믿고 따라 가면 되겠다 싶어.그 아저씨 옆에만 있었다.
그 아저씨는 이태리 말로 어딘가에 물어보고 난리다. 난 태연한데..... ㅋㅋㅋㅋ
그때 갑자기 아저씨가 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뛴다..... 그래서 우리도 그 이태리 아저씨를 따라 뛰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열차가 어딘가에 다른 프렛폼에 기다리고 있었다.
천만다행이다.
4명이 탈 수 있는 침대 칸인데...아내는 1층 난 2층이 좌석이다.
 
아내는 어느 뚱뚱한 이태리 아저씨와 1층이다
ㅋㅋㅋ 벌써 코를 골고, 덥다고 웃통을 벗고 난리다. 젠통 예의없는 이태리 뚱뚱보다....
 
자리에 누우니 천국이다.
어렵게 탄 기차라 그런지 애착이 많이 간다.
 
좋은 밤이 될 것 같다........
 
2014124일 로마로 가는 기차에서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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